어메이징 메리(Gifted, 2017)
어메이징 메리
Gifted
한국개봉 2017. 10. 4
영화 보는 것이 좋다. 평소에 생각하고 싶지 않던 깊은 고민을 일부러 상기하지 않고도 영화를 보며 적용 되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.
엊그제 '우리의 20세기'라는 영화를 보고 오늘은 '어메이징 메리'를 보기로 하고는 한 켠에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다. '우리의 20세기'를 너무 재밌게 본 터라 내가 오늘 보기로 한 이 영화에 실망하면 어쩌지...
'어메이징 메리'는 아름답고 재밌는 영화였다. 잘 짜여진 스토리가 영화를 보는 내내 이야기를 흥미롭게 끌어갔다. 배우들도 어느 한 인물에 중심이 실리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이야기를 풀어가서 안정적으로 스토리 자체에 몰입하며 볼 수 있었다.
'어메이징 메리'는 포스터 속 빛나는 눈동자를 가진 소녀의 삶에 관한 이야기다. 눈이 하나인 고양이 '프레드'를 기르고 그녀의 생각대로 세상을 볼 수 있도록 인도해주는 '프랭크'와 함께 산다. 마을 친구 '로베르타'와 지내던 이 소녀의 세상이 더 많은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때에 이르고, 이 빛나는 소녀는 자신의 삶의 방향을 함께 할 다양한 이들과의 소용돌이에 휩싸인다.
경험은 정말 중요하고, 과거가 있기에 우리는 현재 더 이상적인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지 모른다. 제 3자의 시선에서 과거 사건들을 토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을 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.
새로운 시작과 생명이 함께 하니까
영화다운 영화 '어메이징 메리'
삶이 곧 영화와 다를 바 없으니 이런 바람직한 결론에서 더 많이 배워가야겠다.